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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인생 소중한 사람이 날 필요로 할 때 언제든 기꺼이 나설 수 있는 사람. 일에 관련된 나의 성공 기준 몇 가지 중 하나다(많은 세속적인 목표와 더불어). 이게 말처럼 간단하진 않다. 우선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거야 백수가 되면 문제 해결이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소중한 사람에게 돈을 쓰지는 못할 망정 신세나 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까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데 돈을 벌려면 나의 시간을 일에 바쳐야 하므로, 다시 소중한 사람에게 쓸 시간이 부족해진다.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시간에 얽매이는 삶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꽉 묶여있는 시간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완전히 풀려날 수 있는 시간도 없다는 뜻이다. 직장인이야 퇴근을 하거나 휴일이 되면 (이론적으로는) 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지만, .. 더보기
시원 라떼 나는 라떼를 아주 아주 좋아한다. 라떼를 한 잔도 못 마시면 하루를 제대로 보낸 것 같지 않아서 때를 놓치면 늦게라도 한 잔씩은 마시고 만다. 커피숍에서도 사실 비엔나 커피니 콜드브루니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싶지만 그럴 때마다 라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것 같아 선뜻 새로운 커피를 시도하지 못한다. 이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떼는 바로 내가 만든 라떼다. 그냥 폴저스 커피랑 모카포트를 쓰기 때문에 원두가 좋은 것도, 나만의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따뜻한 라떼가 아니지만 얼음을 안 넣는다는 거다. 500ml 정도 되는 머그잔에 2인용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따르고 나머지는 우유를 채운다. 그러면 미지근하지 않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에스프레소보다.. 더보기
락밴드 X 가방 브랜드 협업 스트랩 [제품] 음악 밴드와 패션 브랜드가 협업해 그 밴드의 컨셉에 맞게 특별 디자인한 기타 스트랩을 만든다. 밴드는 콘서트 등에서 그 스트랩을 하고, 브랜드에서는 그 디자인으로 가방 스트랩을 한정판 캡슐 컬렉션으로 판매한다. --- 기타 스트랩은 무대에서 눈에 잘 띄고,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악기의 일부분인 만큼 다른 액세서리보다 음악적 의미도 있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면서 음악적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에 정말 좋은 매체인 것 같은데 스트랩을 따로 제작해서 쓰는 뮤지션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검색해보니까 비틀즈 기타 스트랩은 많지만, 팬들이 과거를 추억하는 기념품 정도다. 내가 생각하는 건 지금 활동하는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과 컨셉에 맞춰, 마치 공연할 때 무대의상을 맞추듯 스트랩도 자기만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