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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정말로 해야 하는 일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테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고민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일이 '진짜로 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는 신호인지도 모른다. 가끔은 사실은 안 해도 괜찮은 일을 꼭 해야 하는 하는 일이라고 착각해서 스스로 발목을 묶어놓고는 빠져나갈 수 없다고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더보기
[사업] 운전학교 아주 불만족스러운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생각한 사업 아이디어. 이런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는 사업에 뜻이 없어서,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유한다. [개요] 장롱면허 소지자를 오너 드라이버로 만들어주는 종합적인 교육과 지원 서비스 [배경] 20대 초에 운전면허를 따지만 실제로 운전을 하지 않고 학생, 새내기 사회인 시절을 보낸 뒤 백지 상태에서 다시 운전 연수를 받는 20대 후반 이상의 여성이 많다. 이 경우 운전연수 업체에 문의하면, 강사를 소개받아 10시간에 25만원 정도 돈을 내고 연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제법 긴 시간을 함꼐 보내면서 생명이 직결된 중요한 활동을 배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사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선택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같.. 더보기
그냥 원래 아는거거든요 얼마전 한국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 친구가 '~했어요'와 '~했거든요'의 차이를 물어왔다. 번역을 하면서 한국어로 뉘앙스를 더 잘 전달하려고 이런 표현들 중 뭐가 나을까 고민할 때는 있어도 표현의 의미 자체를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이런 질문을 받으면 생각없이 쓰던 모국어가 참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전적 정의처럼 명쾌한 답을 줄 수는 없어서, 친구가 찰떡같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가며 어설프게 설명해줬다. 그런데 오늘 여섯 살 조카가 놀러와서 밥을 먹는데, 친구가 했던 질문때문인지 요즘이 한창 말대꾸할 나이인지 얘가 말 끝마다 붙이는 '~거든'이 유독 귀에 들어왔다. 언니: 밥 또 먹어야지.조카: 아직 입에 있거든? 언니: 물도 마시고. 조카: 목 안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