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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용 장난감 조카는 우리 집에 놀러 올 때 항상 나비 날개 모양 반짝이 배낭에 각종 장난감을 열심히 챙겨 온다. 자기가 만든 비즈 공예 캐릭터들, 스티커북, 보드게임, 아끼는 인형 등 구성품은 매번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막상 와서는 가방에서 제대로 꺼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어제 나는 오래간만에 멀리 외출할 일이 있었다. 왕복으로 지하철만 2시간을 꼬박 타야 하는 거리다. 이렇게 먼 길을 갈 땐 일만 보고 오면 왠지 허무해서 주변 구경도 하고 그 동네 카페에 가서 일도 하다가 온다. 그러면 용건이 있어서 왔다갔다한 게 아니라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서 하루가 더 보람차다. 그런 미니 여행이 있으면 평소보다 약간 비장하게 가방을 챙긴다. 먼저 노트북을 담는다. 사실 노트북을 안 챙겨야 더 여행스럽겠지만 .. 더보기
데이터 시각화 교과서 제목: 데이터 시각화 교과서 | 데이터 분석의 본질을 살리는 그래프와 차트 제작의 기본 원리와 응용 원제: Fundamentals of Data Visualization: A Primer on Making Informative and Compelling Figures 지은이: 클라우스 윌케 옮긴이: 권혜정 출판사: 책만 | 2020년 2월 20일 데이터 시각화는 다양한 의미가 담긴 숫자들을 점으로, 선으로, 면으로 그려내는 작업입니다. 수학적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죠. 제가 이 책을 위해 한 일도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공통의 키워드를 놓고 보니, 번역과 데이터 시각화에는 제법 비슷한 구석이 많아 보였습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서는 번역기를 돌리면 1초 만에 뚝딱하..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옷장 공유 서비스 요약: 여행 갈 때 옷을 직접 챙겨가지 않고, 현지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빌려 입는 서비스 여행 가서 입을 옷을 챙기는 건 가장 즐겁기도, 골치 아프기도 한 고민거리다. 너무 관광객스럽기보다 스타일리시한 현지인처럼 보이고 싶기도 하지만(특히 유명한 도시에 갈수록), 한편으로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바리바리 싸가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평소에 잘 입지 않을 옷을 여행만을 위해 사는 건 낭비이기도 하고, 현지의 분위기나 날씨가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며칠씩 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업장은 공항에 마련할 수도 있고, 시내에 마련할 수도 있다. 1) 공항 매장: 사용자가 출발 전에 원하는 품목을 예약해놓고 도착해서 바로 받아간다. 패딩, 방수 재킷 같은 실용적인 품목 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