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지나면 단풍은 떨어지고 미세먼지가 가득할 줄 알았는데 쾌청하고 나무는 아직 울긋불긋해서 설렜던 가을날.
일이 많아서 멀리 나가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가을을 즐기기로 했다. 나 혼자 우리 동네의 꽤 괜찮은 개천에 가서 조깅을 하면서 단풍을 마음껏 보고 올까. 아니면 하루종일 누워 계시지만 산소를 많이 마시는게 좋다는 우리 강아지님을 모시고 아파트 뒤뜰 겸 분리수거장에 나가서, 몇 그루 있는 나무와 쓰레기 더미를 감상하며 빙글빙글 맴을 도는 강아지님 옆에 심심하게 서있어 볼까.오늘은 뒤뜰 당첨이다. 그래 개천이 아무리 좋아봤자 니가 있는 풍경만큼 좋을 리가 있나. 너 있는게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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