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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 / Enterprise Architecture as Strategy


제목: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 
원제: Enterprise Architecture as Strategy 
지은이: 진 로스, 피터 웨일 데이비드 로버트슨 
옮긴이: 김대권, 권혜정 
출판사: 에스퍼 북스 | 2010년 12월 27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는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 각 요소에서 IT를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할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사 아키텍처라고도 하고, 간단하게 EA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책은 EA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여러 기업 사례를 통해 아키텍처 구축 과정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룰 운영모델을 정한 다음, 한 번에 욕심을 부리는 대신 조금씩 체계를 구축하며 실행기반을 마련한다. 그 과정에 학습이 필요하면 성실하게 수행하고 아웃소싱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은 '비즈니스 실행기반을 구축하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이다. 즉 EA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행기반 구축을 위한 수단이다. 실행기반이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실행하기 위한 기반이다. 예를 들어 번역을 하는 사람의 실행기반은 영어실력 또는 원문 내용에 대한 기존 지식이다. 이런 실행기반이 탄탄하면 큰 어려움없이 원문을 이해해서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한글로 옮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 되지만, 실행기반이 없으면 사전 찾으며 문장 해석에만 급급하면서 원문에 끌려다니는 듯한 번역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꼭 IT 업계 종사자나 회사의 경영진이 아니라도 활용할 수 있다. 목표로 세운 일이 있다면 운영모델 같은 건 없을지라도 실행기반을 다지고 체계를 만들면서 소소한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