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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얼다 작업실 수도가 얼었다. 어제는 신나기만 했다. 비록 난방을 열심히 틀어도 실내에서 얼음이 얼지만 창문만 열면 옆 건물 지붕이 내 전용 눈밭으로 변신해있는 작업실이 사랑스러웠다. 눈사람 하나 만들어서 사람들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창가에 세워두고 행복하게 퇴근했다. 그런데 오늘은 이게 뭔가. 물이 안 나온다. 이게 말로만 듣던 수도 동파구나. 이래서 추운 날엔 물을 조금씩 틀어놔야 한다는 거였지. 알긴 했는데 얼마나 추울 때 그래야 하는 건지를 몰랐다. 그래도 그렇지 어제 새벽 6시까지 물 쓰고 12시간도 안돼서 다시 갔는데 그렇게도 춥고 외로웠어? 급하게 전기 히터를 하나 사서 세면대에 틀어놓고, 싱크대에는 전기레인지를 틀어놨는데 사실 그런 걸 놓을 위치가 안되지만 엄마가 냄비와 도마를 절묘하게 쌓아서 .. 더보기
허탈한 하루 오늘은 새해 첫 공식 업무일이었다. 난 비록 1월 1일부터 열심히 일해서 별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하필이면 이렇게 희망찬 날에, 그것도 막 자리에 앉아서 일을 시작하려는데 달갑지 못한 일이 생겼다.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그런 일이. 덕분에 할 일이 태산인데 집중을 못 하고 계속 이 일만 머리를 맴돌았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는 게 프로답고 현명한 길일까? 사실 최악의 경우가 생긴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타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돈 조금 손해 보는 정도. 당연히 아까운 돈이지만 어마어마한 액수는 아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건가 싶다. 지금의 나한테는 돈 조금 날리는 게 가장 쉽고 마음 편한 선택이지만 그건 회피다. '알량한 자존심'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 미래에 비슷한 일.. 더보기
진짜 운전학교 탄생! https://kwonejeong.tistory.com/39 [사업] 운전학교 아주 불만족스러운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생각한 사업 아이디어. 이런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는 사업에 뜻이 없어서,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유한다. [개요] 장롱 kwonejeong.tistory.com 이럴 수가! 작년 초에 올렸던 아이디어인데 거의 같은 서비스가 실제로 출시됐다! 작은 스타트업도 아니고 어마어마어마한 대기업에서!!! 너무나도 뿌듯하다. 아닐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이 서비스를 기획한 분이 내 글을 본거였으면 좋겠다. 저때 저 아이디어를 내고 뿌듯한 마음에 운전은 누구보다 빠르게 접었지만 나도 나중에 꼭 이용해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