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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눈 온 날

또 큰 눈이 내렸다. 첫 번째 눈은 마구마구 놀고 싶은 눈이었는데 이번 눈은 고이 두고 감상하고 싶은 느낌이다. 뭔가 더 포슬포슬하고 예쁜 것 같다고 할까. 눈 성분이 갑자기 바뀐 것도 아닐텐데 왜 그럴까 모르겠다. 벚꽃나무들에는 눈이 내려앉아서 흰 꽃이 피었다. 늘 잠겨있는 철문도 무슨 일인지 열려있어서 신비롭다.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일까 과연!! 내일은 작업실 출근 전에 양재천도 가봐야지. 너무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최대한 일찍 일어나서 갈게 날 안 추워도 녹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줘